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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터뜨린 잉글랜드 래시포드, 세상 떠난 친구에 ‘추모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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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30 15:02:06 수정 : 2022-11-30 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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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친구를 위해 추모 세리머니를 펼치는 마커스 래시포드. 알 라이얀=신화연합

 

잉글랜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득점 후 펼쳤던 세리머니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3대 0의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후반 5분 첫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양 손 검지손가락을 하늘로 가리키며 기도를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져있었으며, 그는 입으로 무언가를 읊었다.

 

이 세리머니에 대해 래시포드는 최근 사망한 그의 친구를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경기 직후 취재진에 “오랜 기간 암으로 투병하던 친구가 이틀 전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정말 좋은 친구였고, 최고의 지원군이었다. 오늘 그 친구를 위해 골을 넣어 기쁘다”고 심경을 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2·잉글랜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에서 “래시포드가 힘든 일을 겪은 것을 몰랐다”며 “오늘 경기는 그에게 큰 도전이 됐을 것”이라고 래시포드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후반 31분 교체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왼쪽)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듣는 래시포드. 알 라이얀=AP연합

 

한편 래시포드는 경기력에 관한 질문에 지난 26일 무득점으로 비겼던 미국전을 언급하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을 때 만회하는 방법은 다음 경기에서 잘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회복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서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엄청난 야망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훨씬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잉글랜드는 다음달 5일 세네갈과 첫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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