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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궁근종 환자, 5년새 60% 급증…40대 이하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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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5 16:29:26 수정 : 2022-11-25 1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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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환자수, 2017년 37만6962명서 2021년 60만7035명…61.0%↑”
“특별한 원인·예방법 없고 재발 가능성…조기발견·치료 및 관리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여성 자궁 내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 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6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원인이나 예방법이 없고, 재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철저한 관리·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5년(2017년~2021년) 간 자궁근종 진료 통계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자궁근종은 여성 자궁 내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이물감, 이상출혈, 생리(월경) 과다, 통증, 잦은 소변, 복부 중괴 등을 증상을 발현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계속 커지면 다른 장기에 유착되면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자궁근종 크기를 줄이기 위한 약물 치료나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특별한 원인이나 예방 방법이 없고 재발 가능성도 있어 조기 발견을 통한 관리·치료가 중요하다.

 

연령대별 자궁근종 환자 비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 수는 2017년 37만6962명에서 지난해 60만7035명으로 5년새 61.0%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2.6%다.

 

자궁근종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1748억원에서 3436억원으로 96.6%(연평균 18.4%)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46만3811원에서 56만6099원으로 올랐다.

 

1인당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2.7일에서 2.3일로 다소 줄었다.

 

지난해 자궁근종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2만8029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50대(18만7802명‧30.9%), 30대(10만4206명‧17.2%), 60대(6만3665명‧10.5%) 등의 순이었다.

 

특히 40대 이하는 인구가 줄어들었지만, 자궁근종 환자는 오히려 늘었다.

 

50세 미만 주민등록 인구는 2017년 1580만8772명에서 지난해 1454만2028명으로 감소했는데, 자궁근종 환자 수는 25만645명에서 34만8370명으로 39.0% 증가했다.

 

반면 50세 이상 연령대는 같은 기간 인구도 늘고 자궁근종 환자 수도 증가했다.

 

여성 주민등록 인구·자궁근종 환자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자궁근종 입원 환자수는 5만5259명에서 6만3686명으로 15.3%(연평균 3.6%) 증가했다. 외래 환자수는 37만546명에서 59만9904명으로 61.9%(연평균 12.8%) 많아졌다.

 

1인당 입원 진료비는 260만5497원에서 339만8339원으로 30.4%(연평균 6.9%) 증가했고, 1인당 입원 일수는 5.4일에서 4.5일로 줄었다.

 

1인당 외래 진료비는 8만3288원에서 21만2059원으로 154.6%(연평균 26.3%) 늘었다. 1인당 내원일수는 1.9일에서 1.8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자궁근종 환자는 의원급 43.0%, 병원급 27.5%, 종합병원 20.0%, 상급종합병원 16.5% 등이었다.

 

심평원은 “자궁근종은 대부분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며 “전문의 진료·상담을 통해 자궁근종 크기와 증상 변화 등을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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