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우루과이 전에서 문전 앞에서 이른바 ‘독수리 슛’을 쏜 것에 대해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24일(한국시간) 황의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고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에서 폼이 올라오지 않아 우려를 샀지만 그간 대표팀에서 희생을 하는 플레이를 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황의조는 우루과이 선수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전반 34분 오른쪽 나상호(26·서울)의 킬패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독수리 슛을 쏘며 하늘로 공을 차버린 것이 아쉬웠다. 슛이 빗나간 후 황의조는 동료 손흥민(30·토트넘)과 이재성(30·마인츠) 손으로 얼굴과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황의조는 이 순간에 대해 추후 인터뷰에서 “공이 잘 왔고, 조금 빨리 왔지만 좋은 패스였다. 좀 더 임팩트를 잘 해서 밀어넣었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런 순간에 대해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고, 많이 연습했다. 아쉽다”면서 “개인적으로 반성한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우루과이전에서 우리가 4년간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월드컵 경기에 나선 소감에 대해 묻자 “경기장에 들어갈 때부터 달랐다. 한국 대표로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다. 애국가가 나올 때, 경기 준비를 할 때,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대한민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의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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