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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 배지’ 시신 인도 무응답…통일부, 화장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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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5 13:59:55 수정 : 2022-11-25 1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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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5일 북한 당국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제안에 끝내 응답하지 않아 관련 지침에 따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경기 연천 임진강 군남댐 인근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와 유류품이 발견된 바 있다.

통일부. 뉴스1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북측에 사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북한의 입장 표명이 없어 일주일을 더 기다렸다”며 “북측은 현재까지 사체 인수와 관련해 어떤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주민 사체처리 지침’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사체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하여 안장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돼 있었다. 다만 상의에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담긴 배지가 달려 있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시신의 인계 의사를 밝히면 하루에서 길게는 6일 정도 후에 답변해 왔지만, 이번엔 2주가 지나도록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북한은 통상 시신에서 김일성 부자의 초상이 담긴 배지나 북한식 주민등록증인 공민증이 발견될 경우 북한 주민으로 인정하고 시신을 인계해 갔다. 북한이 이같은 관례를 깨고 시신 송환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총 23구의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이 북측에 인도됐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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