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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루과이와 무승부… 투혼으로 세운 16강 교두보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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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5 06:00:00 수정 : 2022-11-25 04: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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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절대적 열세 전망 무색
뛰어난 경기력에 승점 1점 획득
가나·포르투갈전 선전 기대감 커

2022 카타르 월드컵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강호를 꺾고 승리하는 아시아의 반란이 벌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예선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이런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기세로 나섰다.

마스크 열정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황의조를 향해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이 경기에 앞서 인공지능(AI)이나 축구 전문가는 우루과이의 절대적 우세를 점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우루과이는 14위, 한국은 28위로 격차가 컸다. 국가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1승1무6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한국이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에 유리한 승점 3점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승점 1점을 확보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는 성공했다. ‘비겼지만 이겼다’는 느낌이 들 만큼 잘 싸운 경기였다. 이날 보여준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28일 가나전과 12월3일 포르투갈전에서도 선전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한국은 이달 초 안와골절상을 입은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격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측면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은 나상호(26·FC서울)가 메웠다. 당초 예상과 달리 한국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우루과이를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황의조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높이 솟구치는 등 결정력이 아쉬웠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0대0으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우루과이는 역시 강했다. 두 번이나 한국 골대를 때리며 한국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이강인(21·마요르카)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손흥민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나오는 등 상대 문전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그래도 손흥민이 큰 탈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은 반가운 결과였다.


알라이얀=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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