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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할매들이 만든 영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에서 상영된다

입력 : 2022-11-25 01:00:00 수정 : 2022-11-24 17: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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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도시재생지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삶과 애환을 녹여 만든 영화가 영화제에 상영된다.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재생지원센터)는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로 제작된 마을영화가 ‘2022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위크’에서 상영된다고 24일 밝혔다.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영화는 모두 8편으로, 영화제작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4편과 함께 관객들을 맞는다.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된 영화 ‘백세발레단’에 출연한 마을 주민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제공

결혼을 앞둔 여성이 뚱뚱한 체격으로 인해 고민에 빠지는 ‘진순이 시집간다네’와 공연을 앞두고 발레단 내에서 발생한 사건을 유쾌하게 그린 ‘백세발레단’, 어머니 장례식 이후 고향을 찾은 딸이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이송도블루스’ 등 총 12편이다.

 

재생지원센터는 영화의전당-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부산국제영화제와 협업을 통해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한여름 땡볕아래서 부산지역 도시재생사업지구 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시나리오 기획부터 연기와 촬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만든 영화는 주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제작된 마을영화는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에서 처음 상영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눈물과 함께 진한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황영우 원장은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재생의 가치를 확산하고, 주민이 직접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담는 영화를 주도적으로 제작해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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