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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국내 여행업계 글로벌 시장에 사활

입력 : 2022-11-24 14:10:05 수정 : 2022-11-24 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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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규제 해제 등 '엔데믹 시대' 열리며 해외여행 수요 급격히 증가
트렌드 분석 마친 ‘여기어때’, 시장 진출과 동시에 MZ세대 사로잡아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여기어때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여행업계가 최근 변곡점을 맞이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들이 그간 참아왔던 해외여행을 재개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 제한조치가 풀리면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선 연말과 새해를 맞

아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여행업계는 앞다퉈 해외여

행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업계 경쟁에서 가장 발 빠른 대응을 보이는 곳은 ‘여기어때’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여객수는 252만2903명으로, 지난해 10월 31만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8배 이상 늘어났다. 월간 국제선 이용객 수는 7월 184만4000명, 8월 211만5000명, 9월 192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을 간파한 여기어때는 10월 창사이래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대대적인 해외여행 시장 진출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어때는 간담회를 통해 비행 시간 4시간 내외의 근거리 자유 여행을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최저가’로 선보이는 ‘해외특가’ 승부수를 띄웠다.

 

그간 해외여행의 트렌드를 분석한 여기어때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에서 중점적으로 따져보는 조건으로 △근거리 △최저가 △자유여행 등을 대표적인 키워드로 꼽았다. 여기어때가 9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나고 싶은 국가로 △베트남 등 동아시아 (41.7%), △일본 등 동아시아 (32.1%), △하와이 등 남태평양 (26.7%) 조사됐다. 해당 조사에서 여행 상품 검색 시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부분은 △숙소 가격, 퀄리티 검증(63.4%) △항공권 가격, 운항 스케줄 비교(61.8%)였다. 여기어때는 이를 근거로 자사의 역량을 집중해 상품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지난해부터 ‘온라인투어’의 지분을 약 20% 인수, 상호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며 아웃바운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실시간 해외항공권 론칭, 7월에는 해외숙소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9월,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한 여기어때의 기획 상품까지 내놓았다.

 

해당 상품들은 실제로 서비스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 항공의10월 거래액(GMV)는 전월 대비 72%, 숙소는 116% 성장했으며, ‘해외특가’ 또한 관광 규제가 풀린 일본 지역 특가 오픈 후 전체 예약 수가 4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여기어때의 이러한 행보에 주목하며 너도나도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등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추세로는 여기어때가 해외여행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여행에서 ‘자유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젊은 MZ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것과 관련이 깊다.

 

여기어때 앱은 월 약 430만 명의 방문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 고객층 70%가 20~30대의 젊은 MZ세대라는 강점을 보인다. 이들은 이미 여기어때 플랫폼에 익숙한 만큼, 여기어때는 이들을 해외특가의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여기어때가 최근 내놓은 상품은 MZ세대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 국가인 일본과 베트남에 집중해 경쟁사 대비 20~30% 저렴한 상품을 기획한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셈이다.

 

이러한 행보로 미루어보아 그간 해외여행 시장을 리드해왔던 전통적인 여행사들의 힘이 약해진 틈을 통해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와 국내 여행 업계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잡으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여기어때가 해외여행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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