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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첫날…완성차·타이어업계도 '운송' 차질

입력 : 2022-11-24 14:14:17 수정 : 2022-11-24 14: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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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며 완성차업계와 타이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출정식에 참여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의 탁송업무를 다른 직원들이 맡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비노조원 차량을 모집했지만 파업 첫날 조합원들이 눈치를 보는 등 업무에 차질이 빚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각각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는 의왕 ICD에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 1000여명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본부 4000여명, 인천지역본부 1400여명, 울산지역본부 1000여명 대구경북지역본부 400여명 등이 참여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조합원 2만5000명이 파업에 참여해 평택항, 부산항, 광양항을 포함한 주요 항만과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ICD) 등 물류 거점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파업 첫날인 현재까지는 큰 지장이 없지만 조금씩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장에서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조합원들 대다수가 이날 출정식에 참여하면서 탁송업무에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현대차 배송센터 직원들이 일부 투입돼 탁송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파업 동참률을 보이는 광주에 위치한 기아 공장도 탁송차량이 오가지 않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이 탁송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광주공장은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을 대비해 탁송 아르바이트생 800명을 일급 15만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품 수급을 받지 못한 완성차업체들은 신차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완성된 차를 공장에서 출고센터로 옮기는 탁송차량들도 파업해 국내 사업본부 소속 일반 직원들이 파견돼 직접 운전해 차량을 옮기기도 했다.

 

이번에 기아 광주공장은 완성차 임시 적치장을 확보했다. 만들어진 수출차량을 항구까지 배송할 트럭이 없기 때문에 일단 옮겨둘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타이어업계도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충남 금상공장과 대전공장에서 하루에 각각 6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한다. 이중 70%를 해외로 수출하기 때문에 수시로 타이어를 실은 컨테이너 트럭들이 공장을 오간다.

 

하지만 24일 오전 공장을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파업을 대비해 비노조원들 차량을 모집한 상태다. 하지만 파업이 시작된 당일, 비노조원들도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눈치를 보느라 차량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지침 때문에 운행을 안하는 게 아니라 첫날이다 보니 (비노조원 차량운전자분들도) 화물연대의 눈치를 보고 계신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파업당시 일부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비조합원들의 공장 통행을 막거나 위협했기 때문에 비노조원들도 쉽사리 차량 통행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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