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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 다발성 경화증 환자 증상·장애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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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4 11:59:03 수정 : 2022-11-24 11: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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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보행장애·불안·우울증 등 증상 15% 감소 효과”
“식단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항산화 식품의 효과로 추정”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그리스·이탈리아 등 지중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일반적인 식단인 ‘지중해식 식단’. 이 식단은 식물성 식품·올리브유·생선·견과류의 섭취를 강조하고 붉은색 고기와 가공식품을 제한하는 식사법이다.

 

그런데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면 증상과 장애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을 가장 잘 준수한 환자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한 1차적 장애는 물론 보행장애·피로·불안·우울증 등 환자 스스로 느끼는 증상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 신경과 일라나 카츠 샌드 박사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은 다발성 경화증의 객관적인 장애를 덜어주는 것과 관련성이 있다’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와 척수, 시신경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면역계 질환이다. 이 질환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의 손상으로 뇌로부터 신체의 여러 부분으로 가는 신경자극의 전달이 방해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중해식 식단은 올리브유를 기본 식용유로 사용하고 과일·채소·콩류·견과류·씨앗류의 섭취를 권장한다. 생선과 유제품을 적당량 섭취하되 붉은색 육류·가공육·설탕 섭취를 제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올바른 영양 섭취와 건강 식단이 환자의 증상 경감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증거는 밝혀진 바 있지만,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개선 효과가 검증된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18∼65세 다발성 경화증 환자 563명을 지중해식 식단 순응도를 기준으로 5등급으로 나눈 뒤 등급별 증상과 장애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른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중해식 식단 점수와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객관적인 장애 사이에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앞서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1월에 발표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서 피로 개선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과 항산화 성분 함유 식품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신경 보호 효과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발성 경화증 저널’(Multiple Sclerosis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지중해식 식단은 미국 주간지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5년 연속 최고의 건강 식단으로 선정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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