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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戰, 스탈린이 부른 대기근과 비슷”

입력 : 2022-11-24 06:00:00 수정 : 2022-11-23 22: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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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우크라 국민 위해 기도”
EU는 러 ‘테러지원국’으로 지정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구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야기한 대기근 사태에 비유하면서 러시아를 향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일반 알현에서 90년 전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사망한 ‘홀로도모르’(Holodomor)를 언급했다. 교황은 “이달 26일은 1932~1933년 스탈린에 의해 발생한 홀로도모르가 시작된 날”이라며 “대량학살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동시에 오늘날 침략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여성, 노인 등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우크라이나어로 ‘기아에 의한 살인’이라는 뜻의 홀로도모르는 1932~1933년 당시 소련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대량 아사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다.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스탈린이 1932년 농장 집단화 계획을 밀어붙이며 촉발됐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굶주려 죽은 사람은 700만~1000만명에 이른다. 다만 학계에서는 스탈린이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려 했다는 주장과 우크라이나 공무원들의 무능으로 기근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홀로도모르를 공식 인정하는 국가는 현재 17개국뿐이다.

한편 유럽연합(EU) 의회는 이날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결의안은 법률적 후속 조치가 없어 상징적인 의미만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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