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3일 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전격 합의한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는 과정에서 누구의 억울함도 없어야 한다는 원칙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특히 유가족과 부상자 등 피해자의 아픔을 고려해 국정조사가 정치적인 '수사 물타기'나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과학수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거듭 강조해왔다.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한창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치권이 개입하면 명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해석됐다.
여야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조사 대상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 소속 위기관리센터가 포함됐다.
국정상황실은 지난달 29일 밤 윤 대통령에게 참사 발생을 가장 먼저 보고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튿날 새벽 용산 대통령실 지하의 위기관리센터에서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야당은 집무실 이전에 따른 경호·경비 수요 증가가 사고 규모를 키운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 경호처도 함께 조사하자고 요구했으나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제외했다.
<연합>연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정미칼럼] 기적의 역사, 단절의 정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1/128/20251201517182.jpg
)
![[설왕설래] 국정원의 ‘이름 없는 별’ 21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1/128/20251201517196.jpg
)
![[기자가만난세상] 데플림픽을 바라보는 시선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1/128/20251201517112.jpg
)
![[기고] 지방소멸대응기금, 제 역할 하고 있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1/128/20251201517104.jpg
)








![[포토] 아이브 가을 '청순 매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8/300/2025112851021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