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타까운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휴먼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정희는 “지난달에는 혈뇨를 밤새 15번을 봤다”며 “‘이게 나의 죽음을 암시하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빨리 짐을 정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짐이 너무 많아서 딸 (서)동주가 혼자 정리를 못할 텐데. 병원에서 영영 못 돌아오면 어떻게 하지’ 이런 갈등으로 땀이 뚝뚝 떨어지고, 부들부들 떨면서 혈뇨를 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살려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렇게 아침까지 참았다”며 “내가 조금만 더 참으면 동주가 덜 피곤할 테니까”라고 딸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동 트고 딸에게 전화를 해서 설명하니 난리가 났더라”며 “‘엄마, 미쳤어?’라고 했다. 그래서 견딜만 했다고 했다. 그렇게 병원 응급실에 갔고, 이런 과정들이 우리 가족 간 결속력을 더 단단하게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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