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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수출전략회의 주재… 수출 빨간불에 6대 시장 맞춤형 지원

입력 : 2022-11-23 18:12:42 수정 : 2022-11-23 2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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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中·美는 주력시장 특화
중동·중남미·EU는 전략시장
10개 주력 업종 654조원 투자

정부가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에 ’적신호’가 켜지자 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한 수출 지원 전략을 내놨다. 2022∼2026년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10개 주력업종에 대한 맞춤형 수출 전략으로 총 654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미국·중국 등 3대 주력시장과 중동과 중남미, 유럽연합(EU) 등 3대 전략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서 주재한 제1차 수출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과 같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수출 증진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앞으로 제가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증진에 관한 전략과 문제점들을 직접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흔히 정부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완화해주고 중장기 산업 전략을 잘 만들면 수출도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중 간 경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종전처럼 수출 기업들이 알아서 잘 클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정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모든 공무원들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규제기관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기업을 도와주는 조직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외교와 연계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세계 5위 수출대국으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수출의 57%를 차지하는 아세안, 미국, 중국 등 3대 주력시장에 대한 특화전략을 세우고, 중동과 중남미, 유럽연합(EU) 등 3대 전략시장에 방산·원전·인프라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탈석유’ 핵심 비전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중동 국가들의 대형 사업에 맞춰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 수석은 “최근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을 계기로 2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이 원팀으로 한·사우디 민관 위원회를 구성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반도체 등 10개 주력업종에 654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 이행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3000억원 규모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해 총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최대 260조원까지 확대하는 등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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