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당시 지분 취득 25년만에
고민정 의원 “준공영방송 죽이기”
보도채널 YTN 1대 주주인 한전KDN이 YTN 지분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지분을 취득한 이후 25년 만이다.
한전KDN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YTN 지분 21.4%를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지분 매각을 위한 외부컨설팅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자산효율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가 처음 YTN 지분 매각 검토를 언급하고 3개월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은 고유 업무와 무관하다는 판단으로 내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공기업들이 YTN 지분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장현 한전KDN 사장도 지난달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장 고민정 의원은 이날 “한전KDN 이사회가 결국 준공영방송 죽이기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말았다”며 “YTN 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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