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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김건희 사진 조명 사용’ 주장에… 김재원 “잔챙이들 체급 올리기”

입력 : 2022-11-23 17:01:00 수정 : 2022-11-23 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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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맨날 이렇게 쓰레기통에서 헤매선 안 된다” 일침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사는 심장병 환아의 집을 찾아갔을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한 가운데,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른바 ‘잔챙이’ 정치인들의 ‘체급 올리기’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최고위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에 이은 ‘조명 사용’ 주장 논란에 관해 “대통령실이 항의만 하고 끝난 것이 아니라 형사고발을 하면서 현장사진과 동영상까지 제출했다고 한다”면서 “그러면 (조명판이 있었는지 아닌지)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장 의원처럼 젊은 분이 정치를 시작하면 자기 이름이 언론에 많이 오르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지금이 그런) 단계가 아닌가”라며 “그런데 결국에는 좋지 않은 결과로 간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자꾸 저렇게 하는 것은 정치판에 상당기간 동안 잘못된 기류인 ‘이기든 지든 센 쪽하고 붙으면 무조건 승산(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이 있다’ 식의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면서 “정치가 맨날 이렇게 쓰레기통에서 헤매선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에 진행자가 ‘장 최고위원의 노림수는 영부인과 대통령실과 붙어서 (자신의) 급을 높이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그렇기에 그런 수단을 쓰고 있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분들은 절대 그런 수를 안 썼는데 요즘에 오면서 잔챙이들이 그런 수단을 자꾸 쓰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장 최고위원을 형사고발한 사안에 대해선 “대통령은 전 국민의 대표자이기 때문에 가급적 유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고소·고발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이런 경우는 워낙 잘못된 사실관계를 계속 주장하면서 떠들 가능성이 있으니까 어떤 형태로든 결말을 지어야 된다는 그런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그는 “장 의원이 벌이고 있는 몇 가지 이야기는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고 일갈했다.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이 굉장히 악의적이라는 것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야당의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은 목표가 뚜렷하다”면서 “김 여사를 공격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위신을 추락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동남아 순방 중이었던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아동 ‘로타’의 집을 방문해 찍은 사진에 관해 14일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아울러 18일에는 김 여사가 환아의 집에서 사진 촬영을 했을 당시 2∼3개의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2일 장 최고위원의 ‘조명 사용’ 발언에 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장 의원은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장 최고위원은 같은 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없는데 기분모욕죄, 기분 나쁨죄 정도는 될 수 있겠다”라고 대통령실의 고발을 비꼬았다.

 

그는 ‘조명 사용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도둑질은 도둑질이다. 불을 켜고 도둑질했든, 불을 끄고 도둑질했든, 빈곤 포르노 찍은 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발언)는 철회할 생각이 없다. 사실관계를 꼭 밝히고 싶다”라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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