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는 “조문 받으면 상(喪) 알리는 꼴 돌아가라”
박상돈(사진) 천안시장이 최근 장모상을 당했으나 지인들은 물론 시청 직원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천안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박 시장의 장모 A(92)씨가 지병으로 숨졌다. 2018년 상처(喪妻)한 박 시장은 3개월전 치매증상이 심해진 장모 A씨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보살펴 왔다.
맏사위인 박 시장은 장모 별세 직후 ‘선출직에 나선 후 시민들께서 표를 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부고(訃告)를 하면 부담을 드리는 것이다’며 처남과 처가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뒤늦게 장모상을 알게 된 소수 지인들이 발인 전날인 17일 밤 찾아왔으나 부의금은 일체 받지 않고 조문(弔問)만 받았다. 장례식장을 찾은 시청 직원들에게는 ‘여러분들의 조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상(喪)을 알리게 되는 결과가 될 것이다’며 조문도 받지 않고 모두 돌려 보냈다. 심지어 비서실 직원들조차 장례식장에 못 오게 하고 사무실 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2005년 국회의원 시절 모친상 후 부의금을 천안 장애인단체에 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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