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시 매년 예산 2억원 증가
100억원대 정비사업 공모도 가능
경북도청 신도시의 생활권인 예천군 호명면의 읍(邑) 승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읍 승격을 위한 법적 기준은 이미 모두 충족한 상태다.
23일 예천군에 따르면 호명면 읍 승격추진위원회는 전날 발대식을 했다. 호명면 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명으로 구성한 추진위는 올해 안에 8400여 세대 설문조사와 읍 승격을 위한 서명운동, 캠페인 등을 거쳐 군에 읍 승격 신청을 건의한다.

호명면은 경북도청이 들어서기 전에는 주민 수 2500여명의 작은 농촌 마을이었다. 지난 2015년 12월 경북도청 신도시가 이전하면서 인구가 급증했다. 지난 7월 읍 승격 기준인 인구 2만 명을 돌파했고 11월 현재 2만500명으로 인구 증가세를 보인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호명면은 읍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크다.
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예산이 매년 2억원씩 증가한다. 100억원대 읍 단위 정비사업 공모도 가능해 개발 투자 여건이 개선된다.
김종복 추진위원장은 “호명면은 군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 주도로 읍 승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예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