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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에 찔려’ 원숭이두창 첫 국내 감염…검체 채취하던 의료진

입력 : 2022-11-23 00:39:08 수정 : 2022-11-23 00: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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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환자 피부 병변 검체 채취하던 중 주삿바늘에 찔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인천=뉴스1

 

국내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다 감염된 의료인으로,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첫 번째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세 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4일 세 번째 환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 주사바늘에 찔린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 예방접종을 했으나, 이날 오전 자상 부위에 피부 병변이 발생해 격리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는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는 게 방대본 측 설명이다. 격리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 해제 시까지 치료를 받게 된다.

 

주사침에 찔리기 전엔 원숭이두창 예방접종 이력이 없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이 환자가 접촉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

 

방역당국은 세 번째 환자 발생 후 역학조사 결과 동거인 등 고위험 접촉자 7명, 중위험 접촉자 9명, 저위험 접촉자 26명 층 42명이 접촉자로 확인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네 번째 환자는 고위험 접촉자 7명 중 한 명이었다.

 

지난 6월 22일과 9월 3일 각각 나온 첫 번째, 두 번째 환자 역시 해외(유럽)에서 돌아온 내국인이어서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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