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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젊은 맞벌이부부 가사노동,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부담

입력 : 2022-11-23 01:00:00 수정 : 2022-11-22 22: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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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가족재단 성인지 통계
女 하루 114분 vs 男 49분 ‘큰 차’
돌봄도 126분 vs 80분으로 1.6배 ↑

서울의 맞벌이 청년 부부들은 남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은 2.3배, 돌봄노동은 1.6배 더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터에서 성희롱이나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 부당한 업무 지시를 경험하는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손정연 서울 성별영향평가센터 센터장은 22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주최로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2030 정책, 성주류화를 만나다’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인지 통계로 보는 서울 청년의 일과 삶’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 청년실태조사,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등 기존 5개 통계 데이터를 재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10세 이하 자녀를 둔 청년(만 18∼39세) 맞벌이 부부는 여성이 하루 평균 272분 직장에서 일하고 114분 가사노동을 하며, 126분 돌봄노동을 했다. 반면 남성은 342분 일하고 49분을 가사노동에 쓰며, 80분간 돌봄노동을 했다.

청년 맞벌이 여성이 남성보다 근로시간은 1.3배(70분) 짧고 가사·돌봄 노동 시간은 각각 2.3배(65분), 1.6배(46분) 길었다.

성별 가사노동 시간이 차이 나는 현실과 달리 청년 세대는 대체로 ‘부부가 공평하게 가사 분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성은 84.1%, 남성은 79.8%가 이같이 답했다. ‘아내가 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은 여성 10.7%, 남성 18.1%에 그쳤다.

자녀가 있는 청년 부부의 경우 여성 취업률은 73.4%로 남성(95.5%)보다 22.1%포인트 낮았다. 비취업률과 휴가·일시휴직률은 여성이 각각 22.3%, 4.3%로 남성(3.0%, 1.5%)보다 높았다. 또 청년 세대 상용직 비율은 여성 69.5%, 남성 69.4%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중장년이 되면 여성은 65.7%로 하락하는 반면 남성은 80.6%로 상승했다. 여성이 출산·양육을 거치면서 상용직 일자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셈이다.

일터에서 성희롱 등 부당한 경험을 한 비율도 여성이 높았다. 성희롱 경험은 여성 10.9%, 남성 3.5%로 7.4%포인트 차이 났고, 부당한 업무 지시를 겪은 여성은 26.7%, 남성은 20.8%,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을 받은 여성은 9.5%, 남성은 6.2%였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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