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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단일대오 무너지고 있다. 이재명 결자해지할 때”

입력 : 2022-11-23 05:00:00 수정 : 2022-11-23 1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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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사법 리스크’ 부각해 민주 갈라치기 압박
김기현 의원 "버티다 동반 침몰… 결단할 때 됐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따른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민주당을 향해 압박을 이어갔다.

 

최근 재판에서 민간사업자 남욱 씨 등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자들의 '폭로전'이 이어지자 '야당 갈라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양금희 수석 대변인(사진)은 이날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무너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불법 리스크가 그 자체로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에서 이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대표가 아닌 다른 리더십을 찾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재명 대표체제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의 발로"라며 "이 대표가 결자해지할 때"라고 주장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친명계는 대장동 게이트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며 '사법의 정치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권력형 비리 의혹의 늪에 당 전체가 뛰어들어 허우적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하루빨리 '대장동 그분'이 사법 리스크 속에 파묻어버린 정치를 되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실의 판도라 상자가 드디어 열리고 있다. 대장동 일당의 입에서 이른바 '그분'의 실체와 관련한 진술이 법정에서 쏟아져 나온 것"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는 '이재명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법정에서 쏟아지는 증언들은 이 대표가 천화동인의 '그분'이며, 대장동 게이트의 '수괴'임을 가리키고 있다"며 "'겁이 났다'던 남욱 변호사도 이제는 진실의 힘 앞에 무릎 꿇고 나선 마당인 만큼 민주당도 이제는 결단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끝까지 버티다가 이 대표와 동반 침몰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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