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100t 이상의 코카인을 압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각장 용량 부족과 강도의 공격 등 보안 문제가 우려된다.
22일(현지시간) 범유럽 국제방송 유로뉴스에 따르면 벨기에 당국은 올해 앤트워프 항구에서 단속한 기록적인 양의 코카인 처리에 골몰하고 있다. 벨기에는 지난해 89.5t의 코카인을 압수해 전년 대비 36% 증가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말까지 압수할 코카인은 100t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그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벨기에 세관은 단 한 번의 급습으로 수리남에서 오는 두 선적 컨테이너에서 6t 이상의 코카인을 발견했다. 프랜시스 아딘스 연방공공서비스 재무대변인은 유로뉴스에 “소각로의 1회 처리 용량은 제한돼 있는데, 최근 몇주 동안 발생한 대규모 몰수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5∼8t 정도의 양을 단속하면 환경 규제 등의 이유로 즉시 전부 폐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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