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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서 MZ 세대 겨냥한 ‘C.O.M.E 마케팅’ 활발

입력 : 2022-11-22 15:17:00 수정 : 2022-11-22 23: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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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엔데믹 시대 전환 이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컴(Come)’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고 자기맞춤형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이색적인 맛과 포장 기술이 돋보이는 신제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핫플레이스에 팝업스토어 문을 여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소주, 맥주 등이 주류였던 MZ세대들의 술자리에도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 막걸리를 찾는 MZ세대가 늘면서 이들이 익숙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이색적인 맛의 막걸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서울장수는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견과류 브랜드 ‘바프(HBAF)’와 협업해 ‘허니버터아몬드주’를 출시했다. ‘허니버터아몬드주’는 허니버터 아몬드가 막걸리에 퐁당 빠진 듯한 최적의 맛을 구현해냈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장수 생막걸리 특유의 톡 쏘는 탄산의 청량감과 바프의 달콤 짭짤한 풍미가 특징이다. 레시피 개발부터 발효, 제조까지 서울장수와 바프의 기술력이 담겼다. 허니버터 아몬드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서울장수만의 ‘십장생(10일 장수 생고집)’ 배경에 바프의 아몬드 캐릭터들이 막걸리를 빚고 있는 모습을 담은 디자인으로 제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모두가 즐거운 회식문화 조성을 위해 캠페인을 펼치는 기업도 있다. 오비맥주 한맥은 ‘부드러운 회식’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피스 어택’을 진행했다. 오피스 어택’은 총 10곳의 기업과 협업해 강압적인 회식 문화 대신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회식 문화를 제안하는 이벤트다. 한맥은 오피스 어택을 통해 협업 기업의 사무실 내 ‘부드러운 회식존’을 설치해 해당 기업의 임직원들이 부드러운 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한맥이 제공한 게임이나 굿즈를 활용해 임직원들이 건전한 회식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외에도 주량에 따라 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는 ‘한맥 잔 세트’를 선보이고, 부드러운 회식을 위한 대화주제를 담은 카드세트, 서로를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램덤 영어 이름표 등이 제공됐다.

 

최근 적은 양의 식사를 천천히 즐기는 ‘소식’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소식좌’를 겨냥한 제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GS25는 소식좌들을 위해 쁘띠 컵밥 콘셉트 '치즈불고기컵밥'·'치킨마요컵밥' 2종을 출시했다. 2종 모두 중량은 200g 내외로 기존 도시락 메뉴 중량 대비 절반 이하다. 중량을 조절하며 가격 또한 대폭 낮춰 김밥 한 줄 가격 수준으로 구성했다. 치즈불고기컵밥은 간장과 버터로 맛을 낸 밥 위에 돼지불고기와 치즈를, 치킨마요컵밥은 계란 볶음밥에 데리야키 소스로 버무린 치킨, 단무지, 마요네즈를 넣어 각각 맛을 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김밥도 MZ세대들이 보다 편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채택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의 '스팸김밥햄'은 캔에서 꺼낼 필요 없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팸의 맛과 외관을 그대로 구현한 이 제품은 스팸으로 김밥을 만들 때 캔에서 꺼내 잘라 여러 개를 이어 만드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칼집 선이 있는 줄을 따라 간편히 김밥을 만들 수 있으며 기존 자사 김밥햄 대비 2배 더 두껍게 만들어 입안 가득 스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에 흥미를 느끼고 팝업스토어를 찾아다니는 경향이 있다. 이에 동화약품은 지난달 활명수 탄생 및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성수동 카페거리에 ‘활명수 1897’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MZ세대 소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총 5개의 공간으로 19세기에서 21세기까지 활명수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다. 첫 번째 공간인 ‘1897 THE BEGINING’에서는 활명수의 탄생 및 현대화 스토리와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활명수의 역사를 한눈에 담았다. 현장에는 궁중을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실제 어좌를 재현한 포토존에서 125년 전 활명수를 마시던 왕처럼 직접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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