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경규(사진 가운데)가 방송에서 이른바 ‘빚투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을 언급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흥마늘 스튜디오’에는 ‘이때다 싶어 부활한 이경규가 간다 with.오킹 ㅣ 카타르 월드컵 갑니다 ㅣ #RE경규가간다 티저1’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경규는 이 영상에서 “원래 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페이스북을 싫어한다”면서도 SNS를 개설하고 1주일 만에 팔로워 숫자가 10만명에 달했다고 자랑(?)했다.
다만 이경규는 “어느 순간 SNS를 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며 그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경규는 “유튜브니까 언급해도 되겠다”며 “‘마닷 사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도시어부’에 마닷 사건이 있었는데. 그날 내가 SNS에 손을 댔나 보더라”며 “블랙 화면이 나갔고 그래서 ‘지금 이게 이경규의 심정’이라는 기사가 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나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은 ‘빚투 논란’이 제기돼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이던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제작진 측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촬영 날짜를 약 2주 연기했다.
이경규는 마이크로닷과 함께 해당 프로그램에 원년 멤버로 출연해 활약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익척, 지인 등 14명에게 4억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이 확정됐다.
2018년 부모의 사기 의혹이 처음 불거질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으나, 곧 이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또 지난 6월19일 마이크로닷은 인스타그램에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돼 가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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