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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용산 보건소장 소환…경찰·소방서장 주중 추가조사

입력 : 2022-11-22 11:43:32 수정 : 2022-11-22 1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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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장, 참사 1시간15분 뒤 현장 도착…피의자 입건 가능성도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2일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최 보건소장을 불러 참사 당일 그가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구조 지휘에 소홀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최 보건소장은 참사가 시작된 지 1시간15분 뒤인 10월 29일 오후 11시 30분께 현장 인근에 도착하고도 인파가 많아 현장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즉각 대응하지 않고 구청으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구청에서 40여분을 머물다 이튿날 오전 0시 9분에야 현장으로 도착했는데도 구청 내부 보고문서에는 29일 오후 11시 30분께 현장 도착 후 곧바로 구조 지휘를 한 것으로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최 보건소장이 참사를 인지하고도 현장에 늦게 도착해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조사되면 직무유기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보건소장은 관할 재난 현장에서 소방과 보건소,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역할 분담과 협업 등을 지휘할 책무를 가진다.

특수본은 또 21일 피의자로 소환조사한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26일 오전 10시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한다.

1차 조사에서 최 서장을 상대로 13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인 특수본은 최 서장이 혐의를 적극 부인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 서장은 전날 조사에선 소방 대응 2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하지 않은 이유와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앞에 안전순찰 근무자를 고정배치하지 않은 이유 등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26일 2차 소환조사에서 최 서장의 1차 소환 진술 내용을 보강 조사한 뒤 대응 2단계 발령 후 소방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참사 당일인 소방은 압사 사고 58분 뒤 '대응 2단계'를 발동했다. 최 서장이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2단계 상향까지는 30분이 걸렸다. 3단계 상향은 11시 48분이었다. 2, 3단계 대응은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했다.

특수본은 또 21일 최 서장과 함께 소환돼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도 이번 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이 전 서장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차 조사에서 이 전 서장이 사고 현장에 뒤늦게 도착하고 경찰 지휘부에 보고를 지연한 경위를 면밀히 파악한 특수본은 2차 조사에선 용산서가 참사 발생 전 경비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는데도 서울경찰청이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보건소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이날 박희영(61) 용산구청장 참관하에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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