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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대외정보국장 “러시아 무시하기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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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2 11:45:00 수정 : 2022-11-22 11: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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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뒤 대대적인 개혁해 러시아 서부 지역 강화”
“사이버 공격, 가장 좋은 시기 노리고 있을 수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주요 전선에서 대패하고 있지만, 아직은 러시아군을 완전히 무시할 때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대외정보국 미크 마란 국장은 포린폴리시(FP)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FP는 ‘러시아군의 사기 저하 등이 명백한 현재, 그들의 능력을 무시해도 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마란 국장은 이에 대해 “아직 그럴 때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외곽의 초르노바이우카 마을에 있는 헤르손 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포격을 받아 파괴돼있다. AFP연합뉴스

마란 국장은 러시아가 이 전쟁을 계기로 교훈을 얻은 뒤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들의 의지대로 군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대대적인 개혁을 할 것”이라며 “특히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게 되면 러시아군의 초점은 러시아 서부 지역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관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견지했다. FP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기 전 예상했던 시나리오였던 국가 전력망 붕괴 등의 사이버 공격은 없었다고 짚으며 이에 관한 마란 국장의 생각을 물었다. 마란은 “서방 국가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다소 안도하고, 어떤 부분에서 실망한 것은 사실”이라며 “전쟁 초기 사이버 공격이 있긴 했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잘 대비한 영향도 있다”며 “다만 러시아는 가장 치명적인 사이버 공격을 개시하지 않은 채 가장 좋은 시기를 엿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란 국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에 관해서는 낙관했다. 겨울철 에너지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 유럽의 단일대오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그는 “서방이 상당히 통합됐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며 “사거리가 더 긴 무기 시스템 등 지원을 서방에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단일대오가 공고한 만큼 러시아가 아프리카나 중동에 더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마란 국장은 “러시아는 유럽이나 미국의 태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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