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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덕에 카타르 거리가 빛났다”…日 언론이 전한 중동의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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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2 11:22:00 수정 : 2022-11-22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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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BTS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오늘은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왼쪽)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이 펼쳐진 20일(현지시간)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뷰에 응한 24세 카타르 여성 A씨는 티켓을 구하지 못해 경기장엔 들어가지도 못했지만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눈 주변을 제외하곤 온 몸을 가린 검은색 전통의상을 입은 그녀는 가까운 곳에 정국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 했다. 이슬람의 영향으로 여성의 사회 활동 제약, 남녀 분리 등이 엄격한 중동에서도 22일 신문이 전한 BTS 팬 아미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A씨가 BTS를 처음 안 건 2020년이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그룹”이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서였다. 첫인상은 ”여자처럼 생겼네”였다. 덥수룩한 수염이 남성의 상징으로 통용되고, 꽃미남 아이돌 그룹이 없는 이 나라에서 이질적인 존재로 보일 수 있었다. 엄청난 인기를 끄는 이유가 궁금해 뮤직비디오를 여러 번 보면서 그녀는 BTS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결혼해 지금은 딸까지 두었지만 BTS를 향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 A씨는 ”본 적이 없었던 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며 ”(BTS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즐거워진다”고 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가수와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는 BTS 멤버 정국. 도하=뉴스1

정국의 개막식 공연을 라이브 영상으로 보고 있던 사니(20·여)씨는 3년전 아미가 됐다고 했다. 그녀의 지난 한 달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개막식 공연 사실이 발표되기 전 정국이 카타르 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됐고, 정국이 방문했다고 알려진 곳을 친구들과 함께 찾아다녔다. 개막식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수업 중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고 했다. 사니씨는 ”공부도, 집안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았다”며 “정국을 생각하면 즐거웠다. 카타르의 거리가 빛나고 있었다”고 지난 한 달을 떠올렸다.

 

신문은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도 아미는 있다”며 “개회식은 퍼블릭 뷰잉(대형 스크린을 설치하 함께 관람하는 것)으로 중계되었는데, 정국이 나오자 아미들은 스마트폰으로 녹화하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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