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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투석기’ 이란 골키퍼, 동료와 부딪혀 코뼈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에도 ‘골킥 투혼’

입력 : 2022-11-22 10:20:15 수정 : 2022-11-22 13: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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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흘리고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증세에 의료진은 만류…결국 교체 후 6실점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에서 해리 케인이 올린 크로스를 막아내려던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왼쪽에서 네번째)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맨 오른쪽)가 충돌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30·페르세 폴리스FC)가 코뼈 부상으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밤 10시(한국 시간) 칼리파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베이란반드는 전반 12분쯤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26·카이세리스포르)와의 충돌로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는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서로를 확인하지 못한 탓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치며 충돌했다.

 

호세이니는 툭툭 털고 일어났지만 베이란반드는 코피까지 흘리며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호세이니는 코뼈 뿐 아니라 뇌진탕 증세도 보였고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베이란반드는 팀 의료진의 만류에도 한번 더 골킥을 하는 등 투혼을 발휘하려 했으나 결국 백업 골키퍼인 호세인 호세이니(30·에스테그랄)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후 이란은 여섯골의 대형 실점을 하며 6대 2로 패했다.

 

베이란반드는 더이상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뇌진탕 증세를 보인 선수에겐 최소 6일 이상 휴식 의무화하고 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 중 공을 막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운데)가 운동장에 나워 있다. 도하=연합뉴스

 

베이란반드는 아시아를 대하는표 수문장으로 2014년부터 이란 대표팀 골문을 지키면서 이란 특유의 ‘늪 축구’를 지휘해왔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선 그는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 해리 케인이 올린 크로스를 막아내려던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왼쪽에서 세번째)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맨 오른쪽)가 충돌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게다가 베이란반드는 스로인으로 무려 61.26m를 던져 축구 경기의 던지기 부문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해 ‘인간 투석기’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악재가 닥친 가운데 이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웨일스와 2차전에 나선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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