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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노예계약’ 의혹에 ‘정산 0원’ 추가 폭로도...후크 측 “입장 정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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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2 09:07:09 수정 : 2022-11-23 08: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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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2004년 6월, 정규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 간 음원 정산을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와 함께 일한 동료의 증언이 공개됐다.

 

음악 프로듀서 팀 캡틴플래닛 멤버 겸 기타리스트 이병호는 21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본인 또한 이승기의 소속사인 후크 엔터테이먼트 측으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병호는 “오늘 나온 (이)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 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기사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다”라고 자신 또한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했었다고 폭로했다.

 

이병호는 “18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 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한다”라고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정산과 관련한 ‘노예 계약 의혹’에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권진영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다만 권 대표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디스패치는 보도를 통해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총 27장의 앨범을 내며 137곡을 발표한 이승기의 음원 수익이 0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스패치가 입수, 공개한 유통 채널 별 음원 정산 내역서에는 2009년 10월~2022년 9월까지 이승기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 96억 원이 기입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승기는 18년 동안 단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

 

또 디스패치는 음원 수익 및 비용 등이 기록된 회계 장부 5년 치(2004년 6월~2009년 8월)가 유실됐다고 알렸다. 

 

이들은 이승기가 2004년 발표한 ‘내 여자라니까’, ‘삭제’, 2006년 ‘제발’, ‘하기 힘든 말’, 2007년 ‘다 줄거야’, ‘여행을 떠나요’, 2009년 ‘결혼해줄래’로 얼마를 벌고 썼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이승기의 음원 매출 96억 원에는 해당 5년 치(2004.06~2009.08)가 빠져 있으며 그 기간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로만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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