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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의신청 600건 넘게 접수…‘영어 23번’ 100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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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2 06:00:00 수정 : 2022-11-22 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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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의신청이 5일 동안 600건 넘게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논란이 되고 있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23번 문항(왼쪽)과 대형 입시학원 인터넷강사 제공 사설 모의고사 지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2일 한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 전날 오후 6시까지 총 660여건(중복 포함)의 글이 올라왔다. 평가원은 지난 17일 수능 이후 전날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내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접수했다. 평가원은 중복 글 등을 분류해 정확한 수치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해 수능(1014건)보다는 적지만 2020학년도 수능(344건), 2021학년도 수능(417건)보다는 많은 수치다. 통상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 이의신청 건수가 많다. 지난해의 경우 ‘불수능’이라 불릴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의신청의 절반가량은 영어 영역에 대한 것이었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사회탐구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지만, 전날 수능 영어 23번의 지문이 한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당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쏟아졌다.

 

해당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이다. 23번은 3점짜리 문제로, 지문을 읽고 적절한 것을 찾아야 한다. 23번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이들은 “(23번 지문이)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빼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평가원은 우연의 일치라는 입장이다. 평가원은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이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다 확인하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까지는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영어 23번에 대한 이의신청 글은 전날 오후 6시까지 10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영어 듣기평가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는 불만도 150건이 넘었다. 특히 인천 계양구 효성고 시험장의 듣기평가 음질에 대한 민원이 60건 넘게 접수됐다. 

 

수학의 경우 12번에서 ‘n’을 자연수라고 지칭했는데 특정 자연수인지 자연수 전반에 해당하는지 헷갈렸다는 의견이 많았고, 사회탐구에서는 동아시아 10번이 ‘송’나라를 언급했는데 ‘남도의 송’인지 ‘조광윤이 건국한 송’인지 구분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20건 넘게 접수됐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의견들을 심사해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출제문제 중 심각한 오류가 있는 문항은 없다고 보고있다. 매년 수능이 끝나면 수백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되지만, 첫 수능(1994학년도)이 치러진 후 30년간 출제기관이 출제오류를 인정한 문항은 총 9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생명과학II 20번 문항이 법원까지 간 끝에 오류가 인정되고 전원 정답 처리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도 지구과학II 14번 문항에서 오류가 발견돼 전원 정답처리 됐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의 경우 출제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기간을 3일 더 늘리고, 탐구영역 출제검토위원의 수도 11명 증원한 바 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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