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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1호' 스카이코비원 접종률↓·해외 진출 지연 '이중고'

입력 : 2022-11-21 14:25:40 수정 : 2022-11-21 14: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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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준 스카이코비원 누적 접종 3665명
추가접종(부스터샷) 사용 허가에도 접종률↓

코로나19 국산 1호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이 접종률 저조·해외 진출 지연으로 정체기를 맞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조합 단백질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20일 기준 누적 3665명(1~4차 및 동절기)이 접종했다. 정부가 1000만명 분을 선구매했으나 접종률은 매우 저조하다.

 

이에 정부가 스카이코비원 유효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하고 기초접종 외 추가접종(부스터샷)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실제로 지난 20일 전국에서 스카이코비원을 접종 받은 사람은 0명이었다. 11월 누적으로 보면 1일부터 20일까지 스카이코비원 1~4차 접종까지 받은 사람은 493명이었다. 같은 기간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만4711명에 달한다. 1~2차 기초접종으로 비교해도 화이자 백신은 5250명이 접종해 스카이코비원과는 차이가 컸다.

 

같은 방식(재조합 단백질) 백신인 노바백스 ‘뉴백소비드’ 9254건(1~4차 접종)에 비해서도 스카이코비원 접종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감염내과 전문의 A 교수는 “이는 결국 후발주자의 한계로 볼 수 있다”며 “대부분 동일한 형태의 목적으로 만든 약제는 특별한 장점이 없는 한 후발주자의 한계를 넘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코비원 접종 확대는 앞으로도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따라 개량백신(다가백신)이 잇따라 정부 허가를 받으면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A 교수는 “국내 기업이 코로나 백신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주도하는 유행이 반복된다면 기존 백신 사용은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모더나와 화이자 등 기업들은 이미 기존 백신 생산라인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 변이에 따라 디자인을 다시 해서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이코비원은 해외 진출도 지연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CMA)를 신청하고, 9월 초에는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신청했다. 그러나 아직 승인된 것은 없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을 품목허가 받았을 당시 국내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1~2차) 접종률이 90%인 점을 감안해 아직 1차 접종도 하지 못한 저개발 국가로의 공급을 중점적인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 8월 기준 총 11개의 코로나19 백신이 WHO EUL에 등재됐으나 스카이코비원은 3개월째 대기 중이다. 글로벌제약사 사노피가 작년 7월 EUL에 등재를 신청했으나 아직도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스카이코비원 역시 등재 시점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WHO EUL 등재가 늦어질수록 저개발국가 대상 경쟁에서도 뒤쳐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을 경쟁력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WHO EUL 등재가 연내에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소아·청소년 대상 적응증 확대 및 콤보·다가백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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