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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카자흐 현 대통령, 재집권 확실시

관련이슈 이슈팀

입력 : 2022-11-21 07:54:41 수정 : 2022-11-21 07: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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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82.45% 득표율

카자흐스탄 조기 대선이 20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69) 현 대통령이 예상대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아스타나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집어넣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푸트니크·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회’ 연구소가 대선 투표 종료 후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이 82.45%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당인 국가사회민주당 소속 누를란 아우에스바예프 후보의 득표율은 2.17%에 그치는 등 나머지 후보 5명 모두 한 자릿수 초반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타스통신은 집권당인 아마나트당의 공공정책 연구소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토카예프 대통령이 85.52%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에서도 나머지 5명의 후보는 1.44∼2.67%의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인원 가운데 3.40%는 모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대선은 앞서 지난 9월 대통령 임기를 5년 연임제에서 7년 단임제로 바꾸는 개헌안이 통과되면서 치러진 것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당시 개헌안에 서명하면서 자신의 남은 임기를 단축하고 재임을 시도하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올해 1월 사망자 200여명이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고 정치·경제 개혁 단행을 천명했다.

30년을 통치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토카예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7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법에 따라 공정하게 치러졌으며 모든 후보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후보는 지역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자신들의 선거운동을 벌였다. 누구에게도 제약은 없었다”며 “모든 유권자에게도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다. 이번 선거 운동은 공정하고 공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열었다”며 “모든 정부 기관은 개혁될 것이고 카자흐스탄 경제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 유권자 약 1200만 명 가운데 69.43%가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또 21일 예비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치러진 선거에는 토카예프 현 대통령을 비롯해 야당인 국가사회민주당 소속 후보 등 6명이 나섰다.

하지만 경쟁이 될만한 대항마가 없는 까닭에 토카예프 대통령이 큰 득표율로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왔다.

지난달 초 집권 아마나트당의 대선 후보로 추대된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국가, 공정한 경제, 공정한 사회 등 3가지 원칙에 기반한 정치적 현대화 지속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토카예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중국·서방과 협력을 추구하는 현 외교 노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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