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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만료로 1년 만에 석방된 ‘대장동 일당’ 남욱…‘이재명 경선 자금’ 질문엔 침묵

입력 : 2022-11-21 06:52:12 수정 : 2022-11-21 14: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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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며 '이재명 경선자금 왜' 질문 등에 침묵
구속 기한이 만료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남욱 변호사가 2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의왕=뉴시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에게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된 남욱 변호사가 21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0시5분께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취재진이 '1년 만에 나왔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구치소에서 나온 남 변호사는 이 외에 '이재명 경선자금 왜 마련했나',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구냐', '법정에서 왜 진술 태도 바꿨나', '배임 혐의 인정하나' 등 모든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등과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의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남 변호사에 대해 천화동인 4호 법인자금 횡령 혐의를, 김씨에 대해서는 교도관에게 165만원을 건넨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구속 연장을 요청했지만,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지난 18일 이를 기각했다.

 

이에 22일 0시가 구속기간 만료인 남 변호사는 이날까지 1년여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남 변호사는 김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4700만원의 전달자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또 2014년에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으며, 그에 앞서 2013년엔 정 실장과 김 부원장에게 유흥주점에서 술접대를 했다는 내용으로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최근 KBS와의 옥중 인터뷰에서 "김만배씨가 돈을 주지 않자 김 부원장 측에서 경선자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찾아와 '내 얼굴을 봐서 돈을 해달라'며 경선 자금 용도로 20억여원을 요구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대선 후보에게 20억원으로 줄을 댄다면 싸게 먹히는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도 말했다.

 

남 변호사는 당장 이날 오전에 열리는 대장동 의혹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나올 그의 증언이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남 변호사 석방에 이어 김씨도 오는 25일 0시 구속기한이 만료된다. 앞서 석방된 유 전 본부장을 포함하면 대장동 의혹 관련 주요 인물 모두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남 변호사와 김씨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억4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하고 대장동 개발 이익을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는 정 실장에 대해 검찰은 지난 20일 구속 후 첫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모두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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