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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 집회’ 간 野 의원들에 권성동 “젊은이 죽음에 파렴치한 범죄행위 끼워 팔기”

입력 : 2022-11-21 06:00:00 수정 : 2022-11-21 09: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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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모인 통진당 잔당과 똑같은 인식 수준”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좌파 시민단체는 재난의 정쟁화를 시도했다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민주당은 정쟁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 유가족의 슬픔을 당파투쟁의 분노로 바꿔보려는 감정사기꾼, 거짓 애도를 하며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이 바로 이들의 민낯”이라며 “이들은 당파적 번제를 위해 불을 들었다. 그 번제가 바로 촛불집회”라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연단에 올라 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수사를 언급하면서 ‘인간사냥’을 멈추라고 했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와 검찰수사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 젊은이들의 죽음에 자신들의 파렴치한 범죄혐의를 끼워팔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어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10·29 참사의 진짜 주범’은 윤석열이라고 했다. ‘퇴진이 추모다’는 피켓이 날것으로 보여주듯이, 진상규명과 시스템 개선보다 일단 대통령부터 끌어내리고 보자는 식이다”며 “현장에 모인 통진당 잔당과 똑같은 인식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태원 유가족이 모여야 한다’고 했다. 민들레가 사고 사망자 명단을 무단게재했다가, 비판받은 지 얼마나 되었나”라며 “유가족을 당파투쟁에 이용하겠다는 검은 속내는 안 의원이나 민들레나 똑같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사망자 명단 유출의 배후로 지적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 소속 안민석·김용민·강민정·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서울 중구 태평로와 세종대로 인근에서 개최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가운데)이 발언하던 중 다른 의원들이 손을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강민정 의원, 안민석 의원, 유정주 의원, 황운하 의원, 김용민 의원.연합뉴스

 

15번째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의원들이 직접 행사 무대에 올라 연설을 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6년만에 무대에 올라섰다. 늦게 만나 뵙게 돼 죄송하다”며 “윤석열 정권은 MB 정권보다 사악하고 박근혜 정권보다 무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선명하고 강력한 야당으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야 된다”며 “여기 계신 의원님들은 민주당 지도부가 나오기 전에 자발적으로 촛불집회에 나온 용기 있는 초선의원들”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두고는 “국정조사만으로 진실을 다 밝힐 수 없다. 특검을 동시에 해야 한다”며 “최순실 사태도 특검과 함께했다. 특검 없는 국정조사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정주 의원은 “우리는 지금 이 곳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 대한민국인지, 정치 왕국 검찰 왕국인지 질문하고 있다”며 “윤석열차는 고장 나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 이들은 얼마든지 칼을 휘두를 수 있는 윤석열차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주장했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등 진보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됐고 10·29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며 “10·29 참사의 진짜 주범 윤석열은 책임져라”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의원 7명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1명은 지난 15일 ‘10·29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의원모임’을 발족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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