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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벤제마… ‘골든부트’ 판세 바뀌나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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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0 18:39:58 수정 : 2022-11-20 1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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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중 허벅지 다쳐 ‘월드컵 낙마’
佛, 포그바·캉테 이은 줄부상에 신음
베팅업체들 “득점왕 1순위는 케인”
佛 음바페·브라질 네이마르 등 쟁쟁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는 한 해 동안 가장 탁월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상인 발롱도르를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수상하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프랑스축구협회는 20일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벤제마가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벤제마는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이에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대퇴직근을 다쳐 3주가량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벤제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면서 한 번도 무엇을 포기한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팀을 생각해야 한다”며 “훌륭한 월드컵을 치르도록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내 자리를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음을 알렸다. 벤제마의 낙마로 프랑스는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이번 대회에 나서게 돼다.

케인, 음바페, 네이마르(왼쪽부터)

이에 더해 이번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벤제마는 해외 베팅업체들이 득점왕 후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로 꼽았기 때문이다. 일단 많은 베팅업체가 득점왕 1순위로 뽑고 있는 것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9·토트넘)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그는 역대 최초로 골든부트 ‘2연패’에 도전한다. 케인은 2022∼2023시즌에도 공식전 22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 브라질 주포 네이마르(30·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19골을 넣었고 프랑스 대표팀에선 올해만 4골을 넣었다. 이달 로이터통신이 전 세계 시장 분석가와 경제 전문가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음바페의 골든부트 수상을 예측한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진 만큼 그에 대한 프랑스의 공격 의존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네이마르 역시 올해 출전한 A매치 5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5골 2도움)하는 등 강한 모습이다. 여기에 월드컵 ‘라스트 댄스’를 펼칠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득점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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