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의 예시 문장만 녹음하면 복원 가능
유 감독의 축구대표팀 응원메시지 담아
“2002년 저와 동료들이 해냈듯이 꿈은 다시 이뤄질 거라고 믿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들을 수 있게 된 고(故) 유상철 감독의 응원 목소리다.

KT는 최근 나만의 AI 목소리를 쉽고 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마이AI보이스’ 서비스를 출시하고, 유 감독의 목소리를 복원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가를 공개했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새로 출시한 ‘마이AI보이스’는 30개 예시 문장만 녹음하면 내 목소리와 닮은 AI 보이스를 만들어 준다. AI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자신의 육성으로 AI 목소리를 제작할 수 있으며 우리말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음성도 합성해 만들 수 있다. 마이AI보이스로 만든 AI 목소리는 AI 보이스 스튜디오의 회원유지 기간 계속 보관해 활용할 수 있다.
KT는 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와 함께 공동 제작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에 마이AI보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유 감독의 목소리를 복원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내레이션을 담았다.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은 지난 11일 음원 발매와 함께 이날 열린 한국과 아이슬란드 최종 평가전에서 공개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출시한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RKI)를 통해 AI로 카타르 월드컵 경기의 승부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 승부예측은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경기 스코어를 최신 AI 예측 기술로 분석해 더욱 즐거운 관전을 돕는다. 월드컵 진출 국가들의 국제 경기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경기 결과를 AI로 예측할 뿐 아니라, 가장 확률이 높은 경기 스코어를 1·2·3순위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월드컵을 맞아 최근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포함한 조별 예선리그 32게임의 승부예측 결과를 순차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11월24일 한국과 우루과이 전에서는 우루과이가 이길 확률을 70%(한국 승리 11%)로 예측했으며, 11월28일 한국과 가나 전에서는 한국이 이길 확률을 42%(가나 승리 30%)로 예상했다. 한국팀의 예선 마지막 경기인 12월3일 포르투갈 전에서는 포르투갈이 이길 확률을 56%(한국 승리 20%)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남은 본선 16경기의 승부예측 결과도 대진표가 정해진 뒤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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