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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희재, 군인 신분으로 매니지먼트 계약 후 실제 방송 녹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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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0 15:40:03 수정 : 2022-11-20 1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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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매니지먼트 계약 보고받은 바 없어"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하던 중 민간과 군 복무 기간이 포함된 영리 활동 계약을 맺어 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던 김희재가 ‘미스터트롯’ 이외의 영리 활동을 군인 신분으로 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더욱이 해당 활동은 김희재로부터 ‘미스트롯’ 종영 이후 활동 권한을 위임받은 민간 회사가 실제로 영리를 행사한 것이어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계에 따르면 TV조선은 ‘미스터트롯’ 종영 직후인 2020년 3월 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미스터트롯의 맛’을 방영했다. ‘미스터트롯’ TOP7이 참여하는 스페셜 예능 프로그램으로, 7위를 차지한 김희재도 당연히 출연했다.

 

군 복무 중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영리 활동 등으로 논란이 됐던 가수 김희재가 민간 회사에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한 뒤 또 다른 영리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종영 직후 방송된 ‘미스터트롯의 맛’에 출연한 것. 매니지먼트 계약에 따르면 미스터트롯문화산업전문회사 유한회사는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부터 김희재의 방송 출연 등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미스터롯의 맛’은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녹화와 방송이 진행됐다. 사진은 ‘미스터트롯의 맛’에 출연한 김희재 모습. 방송 캡처

문제는 녹화 일이다. 녹화는 3월 15일과 16일에 진행됐다. 김희재가 하루 뒤인 3월 17일에 전역했기 때문에, 녹화 때에는 군인이었다. 즉, 김희재는 군인 신분으로 영리 활동을 한 것이 된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 녹화와 방송이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김희재가 자신의 영리 활동 권한을 위임한 미스터트롯문화산업전문회사 유한회사가 김희재의 권한을 행사한 게 된다.

 

앞서 2019년 11월 23일 김희재는 음반, TV 출연, 행사, 공연, 광고 등 모든 연예활동에 대한 권한을 해당 회사에 위임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미스터트롯이 본방송을 종영한 때부터 18개월이다.

 

군인 신분으로 ‘미스터트롯의 맛’을 촬영한 점, 해당 영리 권한을 미스터트롯문화산업전문회사 유한회사가 행사한 점 등에서 김희재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영리행위 및 겸직 금지)를 위반한 게 된다.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軍務)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

 

군 형사 사건을 전담하는 법조계 한 관계자는 “제대 하루 전까지 녹화가 진행됐기 때문에 군인 신분으로 영리 활동을 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특히 출연료까지 받았다면 이는 명백한 30조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계약이 군 복무 기간 중에 진행되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군법 위반”이라며 “김희재가 계약 권한 실효 날짜 등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과실로 인한 법 위반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매니지먼트 계약을 상부에 보고했다는 김희재 측의 주장도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 관계자는 “김희재로부터 매니지먼트 계약을 보고받은 바 없다”며 “만약 그 당시 계약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면, 군인이기 때문에 계약 자체가 설립되지 않는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트롯의 맛’ 출연과 영리 행위에 대해선 “TV조선으로부터 ‘미스터트롯’의 연장선으로 경연에 참가했던 7명에 관해서 14일 (‘미스터트롯’이) 종영되니까, 긴급하게 편성됐고 토크쇼 형식으로 (김희재의) 출연을 요청해 이를 지원해 줬다”며 “해군이 (매니지먼트 계약 등을) 알고 김희재의 영리 행위를 지원해 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김희재 측에서는 “우리와 계약하기 전에 발생한 일”라며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TV조선 측도 “워낙 예전 일이라서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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