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10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경유 판매가격 상승세도 멈췄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내린 리터당 1658.7원으로 집계됐다. 10주 연속 하락이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3원 오른 리터당 1888.8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는 6주째 상승했으나 일일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멈췄다.
경유 가격은 지난 13일 리터당 1888.94원에서 14일 1889.59원으로 오른 뒤 하락하기 시작해 전날 1885.63원까지 내렸다.
10월 중순 배럴당 14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국제 경유(0.001%)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유 가격 상승세는 멈췄지만 휘발유-경유 간 가격 역전 격차는 더 커졌다. 11월 셋째주 두 제품간 가격 차이는 230.1원으로 지난주(224.9원)보다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26.7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리터당 1606.9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33.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가격이 1667.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866.5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리터당 1897.6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2.4달러 내린 배럴당 88.3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석유수출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내년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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