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라며 위례·대장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된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8시간10분 동안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뇌물 전달 경위 등에 대한 유 전 본부장, 남씨 등의 일관된 진술을 바탕으로 정 실장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정 실장 변호인은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대장동 일당의 허위 진술만을 근거도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항변했다. 정 실장 역시 그동안 성남시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근무해 온 점을 직접 강조했다.
정 실장이 구속됨에 따라 그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 검찰은 기소까지 최대 20일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한 이재명 대표의 직·간접적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앞서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기소된 데 이어 정 실장까지 구속되면서 정치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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