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요즘 상황 워낙 안 좋아 우울증 걸린 상태”

입력 : 2022-11-18 23:11:23 수정 : 2022-11-18 23:11: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송 공개된 날 정진상 구속 심문 중
李“ 다수당 의미 없는 상황…법사위 넘는 게 불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요새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뭐 우울증에 걸렸다고 그럴까. 그런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인 유시민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유씨가 “자기 소개를 좀 해달라”고 하자 이 대표는 “특별히 소개 말씀드릴 건 없다”며 우울증을 언급했다.

 

이날 주제였던 도서 ‘전태일 평전’ 소개에 앞서 이 대표는 “전태일 열사의 청계천은 너무 참혹해서 저때와 비교할 바는 아니다”며 “요즘 상황과 겹쳐서 말하기가 좀 그렇다”고 했다.

 

이 대표는 노동과 관련된 주제에서 “현실적으로 황당무계한 상황을 당면하고 있다”며 “모든 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넘어야 하는데 법사위를 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국회에 묘한 제도를 만들어놨더라”라며 “다수당이 별로 의미 없는 상황을 만들어놨다. 합의를 안 하면 못하게”라고 했다.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란봉투법 제재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노란봉투법을 처음 얘기할 때 국민 대다수가 동의했지만, 정치화되면서 막으려는 쪽이 잘 막았다”며 “‘불법 파업을 보호하란 말이냐’는 한 마디에 국민 일부에서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민주당이 ‘합법파업보호법’으로 이름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 이런 곳은 불법파업의 경우에도 총액을 제한한다든지 노동자가 아닌 노조에만 소송을 하게 한다”며 “워낙 반감이 많고 (법이) 필요는 해서 합법파업보호법으로 이름을 바꿔 프레임을 바꾸려 한다. 불법파업에 대해서, 파괴·폭력 행위까지 보호하자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반적 징벌배상까지 언급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생명과 안전보다 돈이 더 중요한 사회 같다”며 “민사·형사·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고 대신 규정을 안 지켜 생기는 이익이 너무 많다. 치러야 할 대가보다 규칙을 지키지 않아 얻는 비용 절감의 이익이 너무 커 사람의 가치를 작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고의적 불법행위로는 이익을 누릴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며 “특정 부분이 아니라 일반적 징벌배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방송이 공개된 이날 법원에서는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1억4000만원 상당의 뇌물 수수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대표는 “측근이라고 하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한다”며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앞서 김 부원장은 8억여원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됐고, 정 실장은 이날 8시간10분에 걸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두 사람에 대해 “믿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홍진영 '매력적인 무대'
  • 홍진영 '매력적인 무대'
  • 이지은 '너무 아름다워'
  • 이유미 '사랑스러운 미소'
  • 있지 유나 '여신의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