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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진상 영장심사 촉각…노웅래 수사엔 "남의 일 아냐" 긴장

입력 : 2022-11-18 13:15:43 수정 : 2022-11-18 13: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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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영장 오류 지적하며 여론전…영장 발부시 뾰족한 대응책 없어 고심
노웅래 수사에도 속내 복잡…방어전선 펼치며 '단일대오' 다지기 시도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상 당 대표 정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18일 긴장감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검찰과 민주당 모두 정 실장의 구속 여부가 이른바 '대장동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중요한 '고리'가 끊어지면서 정치적인 짜맞추기·왜곡 수사라는 주장에 힘을 실을 수 있지만, 발부될 경우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됨에 따라 이 대표 입지도 자칫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은 오후 예정된 영장심사를 앞두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재된 오류 등을 지적하며 수사 정당성을 흔드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검찰이 영장에 정 실장을 이 대표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출신이라고 잘못된 내용을 기재했다면서 "정 실장은 지난 소환조사에서 실제 근무한 회사의 4대보험 서류를 비롯한 증빙자료를 제시하며 해당 내용이 허위라고 명확히 반박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 이거야말로 허위 공문서 작성"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9년 9월 정 실장의 아파트를 찾아가 폐쇄회로(CC)TV를 피해 계단으로 올라가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관련해 직접 정 실장의 아파트에서 촬영한 영상을 재생하며 "들어가고 내려오는 것이 다 보인다. 현실감이 없는 이런 내용은 모두 영장 심사에서 탄핵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이미 구속기소 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정 실장으로 향하는 '진술의 고리'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 등도 근거로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법원의 판단을 예단할 수 없는 데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영장이라는 것이 꼭 진실에 기초해서 잘 짜였다고 발부되는 것만도 아니지 않느냐"며 "시간이 지나면서 거짓이 드러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결국은 시간 싸움"이라고 말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후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런 가운데 4선 중진 노웅래 의원에 대해 검찰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잇단 압수수색에 나선 것도 민주당의 당혹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의 이 대표 및 측근 관련 의혹 수사와는 다른 성격이라는 점에서, 당 차원의 적극 방어 여부를 쉽사리 판단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다만 일단은 피의사실 공표 문제 등을 고리로 방어 전선을 펼치는 모습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노 의원 수사와 관련해 "저희가 이 문제에 실체적 접근을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 조금 더 예의주시할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피의사실 공표 문제, 대규모 압수수색 문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3부에 이어 2부마저 대대적으로 민주당 침탈에 들어온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 측근 수사 방어에 지나치게 당력이 소모되는 반면 노 의원 수사 대응에는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 데다, 대규모 내사설 등 수사 확대에 대한 불안감도 팽배한 만큼 단일 대오를 다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중진의원은 "노 의원의 경우 아무도 수사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며 "너무 사방에서 터지니 오히려 '이제는 남의 일로 볼 게 아니다'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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