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제기 등에 앞장섰던 김소연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전시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변호사의 입당건 상정을 보류했다.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에 “(오늘) 비대위 안건으로 상정이 안됐다”며 “(김 변호사가)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지 1년이 안된 점 등이 실무선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전시당에서 (복당건을) 보고는 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자 중 탈당 후 다른 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로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경우, 해당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신청을 한 경우 시·도당은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
김 변호사가 당협위원장을 지낸 대전 유성을 지역구는 사고 당협으로 지정돼 오는 18일까지 공모가 진행 중이다. 김 변호사는 비대위가 입당건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공모에 응모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지난 1월 “상납 당대표의 해당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는 당의 문제점을 비판한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어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던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뉴시스에 “지난 7월부터 계속 방송에서 ‘제가 최고위원으로 출마할테니 당원 가입해달라’고 말했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돼 국민의힘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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