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제보하면 복지 서비스 연계
서울 영등포구가 은둔형 위기가구를 찾아내 지원하는 모바일 빨간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모바일 빨간우체통은 휴대전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플러스친구 서비스에 채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당사자이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한 경우 영등포구 빨간우체통 플러스친구에 일대일 채팅을 걸어 사연을 제보하면 동 주민센터의 복지 담당자와 연결된다.
복지 담당자는 신청자에 맞는 복지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빨간우체통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이외 시간에는 자동으로 안내 메시지가 발송되고 다음 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구는 2019년부터 모바일 빨간우체통을 통해 은둔형 위기가구 제보를 받고 있다. 지난 4년간 145가구를 발굴했고 이들을 238건의 복지 서비스와 연계했다.
구 관계자는 “빨간우체통을 통해 위기에 처한 은둔형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그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은 지체 없이 빨간우체통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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