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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휘발유값 추월한 경유 여전히 ‘고공행진’…주유소 덜 찾을까

입력 : 2022-11-16 14:31:08 수정 : 2022-11-28 2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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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지난 6월기준 L당 2089.0원 돌파하면서 2008년 이후 14년만에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가운데 꾸준히 오르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658.35원이다. 경유는 1888.56원으로 휘발유 가격보다 230.21원 비쌌다. 

 

지난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이 ‘2022년 11월 2주 국내유가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11월 2주 주유소 휘발유가격은 L당 전주 대비 0.3원 내린 1.659.6원으로 9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12.8원 오른 1,884.5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에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200원 앞지르면서 1862.4원에, 휘발유 가격은 L당 1662.3원이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경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과 동절기가 다가오면서 난방 목적의 경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정부가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율을 37% 일괄 적용하면서 휘발유 유류세는 낮아졌지만 경유 유류세는 인하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주유소 ‘양대산맥’인 SK 주유소와 GS 주유소 차량 도착 수를 분석해봤다.

 

올해 1~10월까지 SK주유소 평균 차량도착수는 64만 6,000대, 총 차량도착수는 646만 9,000대로 집계됐다. 5월 79만 4,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2월 48만 9,000대로 가장 적었다.

 

GS주유소 평균 차량도착수는 55만 9,000대, 총 차량도착수는 559만 2,000대로 집계됐다. GS주유소 역시 5월 66만 8,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2월 43만 4,000대로 가장 적었다.

 

총 차량도착수에서 SK주유소는 GS주유소를 15.6% 앞질러 부동의 1위 자리를 맡고 있다. 

 

최근 1일부터 15일까지 차량도착수 역시 SK주유소 32만 1,000대 GS주유소 27만 8,000대로 SK주유소가15.4% 차이를 벌리고 있다.

 

한편 경유차 운전자들의 한숨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유차는 국내 등록 차량 수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경유차 등록대수는 977만9,55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만8,038대(1.09%) 줄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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