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다니엘(사진)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마지막 회 도중 프로그램의 제작 지원 브랜드명을 잘못 언급한 데 대해 사과했던 가운데 광고주 측이 배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 8일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생방송에서 “광고주분들께도 인사드리겠다. T사 탄산수 맛있다.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특히 강다니엘은 협찬사인 S 탄산수가 아닌 T 탄산수를 언급했다.
이에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광고·유통 업계에선 당시 강다니엘의 실언에 대해 “광고주를 대놓고 물 먹인 꼴”이라는 말이 나왔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수억원대 광고비를 내는 주요 스폰서 중 하나였고 제작 기간 6개월, 방송 기간 약 3개월 동안 해당 방송에선 코카콜라의 S 탄산수 제품이 꾸준히 노출되기도 했다.
강다니엘의 소속사는 방송 다음 날 “생방송 중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현장이라 순간 혼동이 왔던 것 같다. 시청자·광고주께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특히 CJ ENM 측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발언 부분을 삭제했지만 코카콜라는 제작·방송을 맡은 CJ ENM에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논란은 발언 당사자인 강다니엘이 양측에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 CJ ENM 측도 같은 날 “코카콜라와 원만히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코카콜라 측도 “배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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