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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용기 추락 염원”한다던 성공회 김규돈 신부, 사제직 박탈돼

입력 : 2022-11-15 07:08:01 수정 : 2022-11-15 1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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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김 신부가 성직자 품위 심각하게 훼손”
성공회 김규돈 신부가 14일 페이스북에 “전용기 추락을 염원”는 글을 올렸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글로 논란이 불거진 성공회 김규돈 신부가 사제직을 박탈당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관계자는 14일 “(김 신부가) 성직자로 이 같은 의견을 내났다는 데에 당황스럽다”며 “교구는 이 사실을 오전에 인지하고 직권면직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직권 면직’은 성공회에서 본의의 의사와 상관없이 징계성으로 내리는 처분으로 사제직을 박탈하는 조치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김 신부가 성직자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성공회 원주 노인복지센터장, 원주교회 협동사제 직위에서도 모두 직권면직 처리됐다.

 

앞서 김 신부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순방과 관련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일시 정해서, 동시에 양심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는 올렸다.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선을 넘었다’는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신부는 “‘나만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해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가끔은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글로 돼 있었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현재 그의 계정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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