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주의 언니(사진)가 화려한 입담으로 동생을 당황케 했다.
박진주의 친언니는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섭외 전화를 받고 어땠느냐는 질문에 “‘지금인가?’ 싶었다”며 “이제 나올 때가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고 남다른 방송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동생 박진주에 대해 “약간 화나게 하는 사람”이라며 “이쯤 되면 망해야 하는데 자꾸 안 망한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진주는 언니에 대해 “부모님께 돈 받아도 되는데, 언니가 아르바이트해서 입시 학원비를 내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언니도 어렸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언니를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곧이어 박진주 언니는 직접 작성한 ‘진주가 가장 꼴 보기 싫은 순간 TOP 5’를 공개했다. 5위는 ‘거울 보고 고데기 할 때’로 박진주 언니는 이에 대해 “입시생 때 지각했는데 그러고 있더라. 그 머리가 예쁘지도 않았다”며 박진주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가 웃음을 더했다.
4위로 꼽힌 항목은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지출 할 때’였다. 박진주 언니는 “저는 돈 아끼려고 노력하는데, 갑자기 20만원짜리 부츠를 사 왔다. 이 정도는 신어줘야 한다더라. 데뷔 전이었거나 데뷔 초반이라 돈도 못 벌고 있을 때였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유발했다.
박진주 언니는 3위로 ‘밥 먹고 설거지 안 하고 쌓아둘 때’라며 “저랑 살 때는 집안일 할 줄 모르는 것처럼 굴었다. 나중에 혼자 살 때는 집을 모델하우스처럼 해놓고 살더라”며 “고생도 안 했으면서 이제까지 고생 많이 한 것처럼 포장됐다. 아르바이트도 한 달 하고 그만뒀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박진주가 “화장품 판매원을 한 달 했는데, 그때 영화 ‘써니’에 캐스팅이 돼서 그만뒀다”고 해명하자 박진주 언니는 “감독님이 진주가 힘들게 연극하는 친구인 줄 아셨다”고 탄식해 폭소를 안겼다.
박진주 언니는 ‘꼴보기 싫은 순간’ 2위로 목포에서 찍은 졸업사진 속 모습, 1위로는 ‘같이 살았던 모든 순간’이라고 밝혀 대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진주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인 반면 언니는 수줍게 웃어 웃음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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