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교환 현대차와 협력도 모색
KT가 디지털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커넥티드 카 솔루션’ 서비스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커넥티드 카 솔루션은 차량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운행 정보를 사고 예방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다.
KT는 우선 상용차(트럭 등 영업용 차량)를 중심으로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이다. KT 융합기술원 스마트모빌리티 프로젝트팀 조창환 전임연구원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커넥티드 카 솔루션의 사업 분야에 대해 “상용차 개념을 자동차를 넘어 굴착기 등의 건설기계나 농기계로 확장하고 있으며, 시장 선두 규모의 건설기계 사업자에게 기술 컨설팅을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전기차에도 동일한 모델링에 기반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대표적으로 KT는 지난 4월부터 타타대우에 상용차용 커넥티드 카 솔루션 ‘쎈링크(XENLINK)’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운전자는 쎈링크 애플리케이션(앱) 작동으로 시동부터 에어컨 온도 설정, 차량 문 여닫기 등을 할 수 있다. 원격 시스템은 알아서 차의 연료, 배터리, 소모품 상태를 파악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타타대우 서비스 센터로 전송돼 해당 차의 운행 데이터와 함께 관리되며 차량 정비 등에 활용된다.
KT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7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한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와도 커넥티드 카 솔루션 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상용차 점유율 1위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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