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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미만 암 발병률↑ 고기보단 과일·채소 많이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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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11 10:13:02 수정 : 2022-11-11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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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비만·활동부족·술·흡연·서양식 식단 등이 주된 이유
붉은색 고기 등 섭취 되도록 줄이고 과일·채소 섭취 늘려야
게티이미지뱅크

 

50세 미만 성인의 암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붉은색 고기와 설탕이 많이 포함된 서구화된 식단이 암 발병률을 높이는데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채소 섭취의 비중을 높이는 등 철저한 식단 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50대 미만 청‧장년층에서 교대 근무와 수면 부족, 비만, 활동 부족, 당뇨, 술, 흡연, 서양식 식단 등의 영향으로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논문이 최근 학술지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Nature Reviews Clinical Oncology)에 실렸다.

 

이 연구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의료기관 소속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44개국의 유방암·대장암·자궁내막암·식도암·간암 등 14개 유형 암 등록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 암 가운데 50대 암 발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암은 대장암이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내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평균적으로 한해 2% 증가했다. 증가율은 영국에서는 3%에 육박했고 한국과 에콰도르에서는 5%에 달했다.

 

이처럼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붉은 고기와 설탕이 많이 포함된 서양식 식단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아쉽게도 꾸준히 먹으면 암을 치유하는 음식 같은 것은 없지만, 암 발병률을 낮추는 음식은 있다.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미국 암연구기관 IARC가 공개한 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사과, 체리, 블루베리, 크랜베리, 라즈베리, 자몽, 포도, 딸기, 토마토, 호두,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양배추, 마늘, 당근, 콩, 시금치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 중 하나만 꾸준히 먹는다고 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조화로운 식단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흔히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해서 고기 섭취 자체를 삼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육류의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어 체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단백질을 섭취하자 않으면 체력이 약해지고 오히려 암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고기나 생선에 함유된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채식주의자라면 달걀, 두부, 콩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을 최대한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채소와 과일은 색깔별로 다른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다. 토마토 같은 빨간색 채소·과일은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고, 당근과 양배추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카로티노이드’와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다. 또 가지나 블루베리 등 보라색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이들 영양소는 모두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다.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에 노화를 앞당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노화로 인한 질병을 억제하고, 암을 비롯한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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