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씀씀이가 헤퍼서 빚이 있다는 사연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여성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가 “씀씀이가 너무 헤퍼서 빚이 생겼는데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이수근은 “안 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한 달에 배달 음식, 간식, 배달비를 합치면 60∼70만 원 정도 쓴다며 옷은 몇 벌 안 사도 40∼50만 원 정도 쓴다고 밝혔다. 또 현재 자동차 부품 조립 공장에 재직 중이라며 한 달에 적게는 150만 원, 많게는 190만 원을 번다고 덧붙였다.
의뢰인의 배달앱을 확인하자 5~6월 두 달간 치킨 7번, 찌개 9번, 고기 6번을 주문했다. 특히 하루 두 번 주문은 기본, 세 번 주문한 적도 있었다. 그 외 주문을 다 합치면 5-6월 배달 음식 주문은 총 57회로 15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사연자는 “빚이 천만원 정도 있다”며 “카드를 쓰는데 최소 금액만 내면 자동 이월된다. 카드 빚이 한번 연체가 됐는데 남자친구와 친구 찬스로 해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배달 음식을 끊으려고 노력은 해봤냐”고 묻자 “앱을 한 번 지웠다. 안 먹고 안 보려고 했다. 5kg 정도 감량했다”고 알렸다. 이에 이수근이 “건강해지면서 돈도 굳고. 1석 2조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그럼에도 다시 깔아서 다시 시키고 있다는 거냐. 가장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집 밥 위주로 먹고, 옷은 돌아가면서 입어라”라고 말했다.
나아가 사연자가 “자신의 꿈은 돈을 모아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툭하면 배달 음식 시켜먹고 버는 족족 다 쓰면 네 꿈을 이룰 수 있을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서장훈은 “스스로 피나는 노력 없이는 네가 꿈꾸는 대로 삶이 흘러가지는 않는다. 삶의 질이 점점 나빠진다. 나중에 크게 후회할 것”이라며 “한 달에 딱 50만 원만 쓰고 나머지는 빚부터 갚아라. 그럼 한 달에 100만 원이라도 저축을 할 수 있지 않냐.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느껴봐라. 그래야 다른 일도 잘 된다. 안 그럼 이러다 만다. 그런 인생을 살고 싶냐. 본인도 모르게 그런 인생을 살게 된다. 지금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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