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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다쳐 만화가의 꿈 포기했지만, 유튜브 만화영화로 새로운 도전 나서

입력 : 2022-11-03 01:00:00 수정 : 2022-11-02 15: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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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임종민씨.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장에서 일을 하다 오른손을 심하게 다쳐 오랫동안 꿈을 포기하고 살았다. 그러다 비록 그림은 못 그리지만 자신이 만든 골판지 종이 인형으로 유튜브 만화영화 만들기에 도전했다. 

 

지난 1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개최된 장애인 대상 유튜브 공모전 ‘꿈을그린(Green)다’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임종민씨(가운데)가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이씨는 이 과정을 묘사한 유튜브 영상으로 포스코ICT의 장애인 대상 유튜브 공모전 ‘꿈을그린(Green)다’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포스코ICT는 지난 1일 판교사옥에서 ‘꿈을그린(Green)다’ 시상식을 열고 임종민씨 등 12명(팀)에게 상을 줬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은 장애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사회와 활발히 소통하고, 우수한 역량을 갖춘 유튜브 운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입상자를 대상으로 포스코 그룹사 취업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문화·예술·요리 3개 주제로 진행됐고, 232개 팀이 참여했다. 1차와 2차 심사를 통해 12개 팀을 선발했고, 최종 심사를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포스코ICT 사장상 수상자 등을 선정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엠텍, SNNC, 포스코플로우, 포스코휴먼스, 포스웰 등 그룹사들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영상 제작을 위한 기획 및 편집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특화 콘텐츠 제작 등의 심화 교육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경기 성남과 전남 광양 지역에서는 유튜브 콘텐츠 영상 기획 및 편집 교육을 진행하며, 공모전에 참가하는 장애인들을 지원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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